5월 2일 갔다왔습니다. 종철선생님 짱짱~~

따끈한 후기 남깁니다.

5월 2일 서울에서 내려가는 버스로 1박2일 교과서 체험갔다온 맘입니다.

할머니/할아버지 포함 온가족 5명이었는데, 기억나시죠?

워낙 홈페이지 후기가 좋아서 기대 잔뜩 하고 갔고요, 역시 문화재 설명 등 종철선생님께서 아주 재미있게 또 열정적으로 설명을 해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저희 시부모님께서도 종철선생님의 막힘없는 설명에 계속 감탄하셨구요..

단, 아쉬웠던 점이 있었더라면 날이 날인지라 (석가탄신일), 밀려드는 사람들 및 경주관광에서 진행하는 팀들이 많아서 그랬는지 식사와 숙소에서 아쉬움을 남기네요..

진행 및 식사내용 등이 상당히 부실했구요, 저희는 어른들을 모시고 가서 제가 가족행사를 주관했던지라 좀 민망했답니다. 아무리 사람이 많더라도 좀더 체계적으로 진행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좀 프로답지 못하고 진행하시는 분들이 너무 힘들어하시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차라리 감당하실 수 있는 만큼만 예약을 받았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차량에서 좌석문제도 좀 있었구요.. (기사님은 친절하셨지만 중간조율에 좀 문제가 있어서, 저희 가족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오해를 갑자기 받아서 상당히 불쾌했었구요)

그리고 혹시 체험학습하실 부모님께서는 초등 3학년 이상 자녀들을 데리고 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선생님들 설명이 교과서 위주고 또 워낙 많은 곳을 다니다 보니 저학년들은 체력적으로도 좀 힘들것 같고, 특히 형따라온 미취학들에게는 빡빡한 일정이나 이해도 같은 것들을 생각해 볼때 그다지 도움이 되는 여행은 아닐 것 같아요.. 3 / 4학년 이상 학생들에게는 아주 유익합니다. 저희 애는 3학년인데도, 한 30% 밖에 이해를 못한 것 같아서 4학년때 다시한번 가면 도움이 더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좀 아쉬운 점도 있던 여행이었지만, 일년에 한번밖에 할 수 없는 (사월초파일에만 유리문 공개) 석굴암 내부도 볼 수 있었고, 또 저녁에 했던 등만들기 체험도 아주 좋았습니다. 밤에 비가 와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첫날 밤 10시경 모든 행사가 끝났는데, 이 정도로 열정적으로 해주시는 곳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우비도 무료로 준비해 주시고, 또 다음날 설명책자도 무료로 주시고.. 무엇보다도 종철선생님의 재미있고 열정적이었던 설명,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에는 오히려 선생님들이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설명해 주시려고 애쓰시고, 학부모 및 학생들이 막 빨리 끝내달라고 우기는 기현상도.. ㅋㅋㅋ 덕분에 저희는 경주톨게이트를 오후 5시경 통과하여 새벽 1시반에 집에 귀가할 수 있었답니다. (정말 엄청 막혔답니다. ㅠㅠ)

좀 한가할때 갔더라면 완벽한 체험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종철선생님, 필란선생님, 너무 감사드리구요, 다음번에는 좀 한가할때 불평불만 많은 남자들은 두고 어머니랑 저랑 아이랑 셋이서만 다시 가자고 약속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