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투어를 다녀와서....^^

9월12일!!!

부지런한 맘들과 아이들 7팀, 15명은 이른 새벽 서둘러 경주로 출발했다

1박2일 투어의 목적은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경주의 유적을 둘러보고 오는게 목적이었다

피곤함도 잠시....아이들의 재잘거림과....길 막힘도 없이 두어시간 반만에 목적지인 경주에 도착했다

이번 여정이 다섯번째인 나에게 경주는 추억이 흠뻑 베어있는 곳이다

초등학교 시절 수학여행 기억부터 어느새 시간이 흘러 11살 어엿한 아들을 데리고 함께 한 그곳!!!

다시금 기억을 되짚으면서.... 투어의 시작은 경주박물관 성덕대왕신종부터 설명에 들어갔다

안원진 선생님께서 유적지마다 재미있고 자세한 설명을 해 주셨다

학창시절 어렵게 느껴졌던 역사 설명이 머리에 쏙쏙 들어왔고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해도 쉬웠다

예전엔 멀게 느껴졌던 석굴암 가는 길도 가깝게 느껴졌고 ...여전한 웅장함에 다시한번 감탄을 하고...!!!

변함없는 불국사 경내는 짙푸른 초록빛으로 아름다웠다(이제 겨울만 오면 4계절 모두 보는 듯!)

1일 투어를 선택했기 때문에 안압지, 포석정,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천마총, 박물관, 김유신장군묘등

핵심적인 곳 7-8군데를 둘러보았다(교과서 위주로...^^)

둘째날에도 우리만의 강행군은 계속 됐다

잠자는 아이들을 깨워 6시에 문무대왕수중릉에 들려 바다를 보았다

해 뜨는 시간보다 늦었지만 바다위로 솟은 붉은 해를 보는 그 진한...감동은 아주...오래갈듯..... !

아이들은 수중릉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 했다...그도 그럴것이 눈앞에 펼쳐진 바다에는

솟아오른 바위만이 비춰질뿐이니....

이내 안내도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녀석들... 그러나 수수께끼는 풀리지 않은듯....아리송함.....^^

신라밀레니엄파크에도 들러서 미시랑 공연과 화랑 기마단의 무예도 보고 체험학습을 하고

서둘러 안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지름길로 귀경길에 올랐다(톨게이트까지 정말 하나도 안막혔다...^^)

투어가시는 분들 꼭 물어보시기를!

이렇게 1박 2일의 극기훈련 같은 투어는 멋지게 마무리 되었다

다녀온후 어떤 맘이 보낸 문자메세지에는

서른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추억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문자 메세지가 들어 있었다

아이들 핑계로 갔지만 사실은 일상을 벗어난 맘들이 더 좋지 않았나 싶다

인화 해서 나눠준 단체 사진들 속에는 환한 웃음과 행복함이 가득히 베어 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핵심에서 빠진 나머지 유적들을 둘러보고 싶다(이 맘들과 아이들이면 더 좋을듯!)

인터넷을 보고 선택했지만 투어 함께 해 보시면 후회 없으실듯 합니다

역사를 꿰뚫은 전문 지식이 넘치는 안원진 선생님과

중간에 합류하신 검정색 모자티에 귀염성 많은 여자 선생님(성함을 몰라서 죄송해요..^^)의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 감사 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를 홍보 한다는 자부심 갖고 열심히 공부 하시고

훌륭한 가이드 선생님으로 거듭나시고 빛나시기를 기원 하겠습니다

박물관에 퍼졌던 성덕대왕신종의 울림처럼 이번 경주투어 여정의 기억은

맘들이나 아이들에게나 아마 아름답고 ...오래도록... 가슴에 메아리 칠 겁니다

두 분 선생님 고생 하셨고 감사 했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